고등학생 시절 만난 김수연·이연호 부부가 삼남매를 예쁘게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고딩엄빠2) 20회에서는 김수연·이연호 부부가 고등학생 때 만나 가정을 꾸리게 된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수연과 이연호의 운명 같은 만남을 담은 사연이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펼쳐졌다. 고등학생이던 김수연은 어느 날 치킨을 주문했다가, 배달 온 사람이 같은 반 이연호임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연호와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해오던 김수연은 친구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하게 되는데, 소개팅남은 김수연의 친구가 자리를 뜨자마자 본색을 드러냈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김수연은 '남사친' 이연호에게 도와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잠시 후 이연호는 김수연을 찾아와 위기에서 구해줬다.
이 일을 계기로 연인이 된 두 사람은 교제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출산을 결심하지만 집안의 격렬한 부모의 반대에 부딪힌 김수연은 고민 끝에 집을 나왔다고 한다.
김수연 이연호 부부와 삼남매가 사는 곳은 넓고 깔끔한 아파트여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이연호는 "원룸으로 시작해 16평에서 32평으로 이사를 왔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 아내와 고생해 얻은 집이라 뿌듯하다"고 밝혔다. 현재 허리 디스크로 유통업을 잠시 중단한 이연호는 배달 대행일에 매진하고 있으며, 김수연은 네일숍을 운영하고 있었다.
나아가 이연호가 비장한 모습으로 비뇨기과를 찾는 모습도 그려졌다.
얼마 뒤 집으로 돌아온 이연호는 아내에게 "나 (정관 수술) 했어"라며 깜짝 고백했다. 남편의 폭탄 발언에 김수연은 환한 웃음을 보인 뒤 남편을 꼭 안아줬다. 촬영이 끝난 후, 김수연은 "남편이 요즘 많이 달라졌다. 저를 이해하고 도와주려 한다. 저도 남편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밝히며 기분 좋은 해피엔딩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