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시 장병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국방력 증강에 보탬이 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군을 더 좋게 만드는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탄소분야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탄소산업분야 창업가 육성을 위한 창업지원사업 ‘2022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확산사업’에 팔월삼일의 맹동주 대표가 선정되었다.
팔월삼일은 자동급속삽탄기, 수동급속삽탄기, 수동급속탈탄기, 즉각조치 가능 탄피받이 등을 개발하는 업체로, 이번 탄소 창업지원사업 지원자를 선발하는 ‘2022 스타트업 해커로드 2nd’의 초기창업자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해당 업체는 군 복무 장병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사항들을 아이템으로 선택해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인다. ‘삽탄기 및 탈탄기’는 군에서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삽탄 또는 탈탄(낱발실셈) 작업 시 장갑을 착용하더라도 손에 통증이 발생하고, 탄을 억지로 넣거나 빼다 보면 탄 또는 탄알집 훼손으로 총기기능고장이 발생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제품이며, ‘탄피받이’는 총기 기능 고장 시 응급조치가 제한되고 탄피가 외부로 빠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이다.
이 중 삽탄기 및 탈탄기는 외국에도 유사한 제품이 있으나, 군수용이 아닌 민수용으로 제작되어 군에서 사용이 제한된다는 점에 따라 특허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MIL-STD-810G(충격, 고온, 저온, 염무) 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아 우수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또한, 탄피받이는 기존 천으로 제작돼 쉽게 파손되던 문제 해소를 위해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했으며, 강하고 투명한 재질 특성상 약실 내부를 항상 볼 수 있어 안전통제에도 용이하다는 평이다.
팔월삼일 맹동주 대표는 “총기와 관련된 산업은 성능을 우선시해 환경개선을 위한 제품 개발에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환경을 위하면서도 성능은 변화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라며 “여러 군 관련 제품을 개발하면서 장병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주어 고맙다’는 응원을 받을 때마다 전력지원체계 발전에 더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템이 제대로 된 제품, 장병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 기회를 잡았고, 주변에서도 인정받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국내 방산시장에서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이 활약함으로써 우리나라 국방력 증강에 보탬이 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므로 한국에서도 국방 벤처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맹 대표는 “장병들이 복무 중 느낀 개선요소를 사업화한다면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군을 더 좋게 바꾸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꿈을 실현하고 싶은 인원이 있으면 함께 근무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2022 탄소 창업지원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캠틱종합기술원, JB기술지주,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와이즈플래닛컴퍼니가 수행한다. 탄소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에는 사업화 지원비용(대학(원)생 최대 1천만 원, 예비창업자 최대 4천만 원, 초기창업자 최대 5천만 원)과 전문가활용, 시험분석, 수요검증 및 수요처 연계, 전시회 참가, 투자유치역량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