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장 盧 청와대 출신"
"김어준 마저 여론조사기관 설립…
많은 국민들 왜곡된 결과에 우려"
"여론조사 공신력 확보 제도 마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론조사를 발표한 기관의 대표가 노무현 정권 청와대 출신이라는 보도를 언급하며 "대선 민의를 왜곡하고 정권을 흔들려는 정략적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지난 9월 윤 대통령 탄핵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기관의 장이 노무현 청와대 출신이며 이미 중앙선관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록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미등록 업체를 통해 여론조사를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우선 그는 "지금 여론조사 기관들이 무분별하게 만들어져서 의도를 갖고 여론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우려를 낳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여론조사는 민심의 바로미터로 중요 정책 참고자료가 될 뿐 아니라 여론을 형성하는 기능이 있는 만큼 객관성과 공정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야권 선대위원장격으로 편파 방송을 일삼는 김어준씨 마저 최근 여론조사 기관을 설립했다는 소식에 많은 국민들이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우려를 표한다"며 "이런 시도는 결국 국민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서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여론조사의 공신력을 떨어트리고 국민 불신을 부추길 뿐"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당은 여론조사 공신력 확보를 위한 제도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지난달 22일 '윤 대통령 탄핵 여론조사'를 발표한 여론조사기관 넥스트위크리서치의 대표가 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업체인 리서치뷰 대표 A씨와 동일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넥스트위크리서치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윤 대통령 탄핵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52.7%,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6%였다.
보도에 따르면 넥스트위크리서치는 여심위에 정식 등록하지 않은 업체이고, 대표 A씨는 2003년 노무현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17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재정실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