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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LG 영건 김윤식, 찝찝한 실전 공백


입력 2022.10.27 06:01 수정 2022.10.27 06:0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고척 스카이돔서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플럿코처럼' 첫 PS 선발 등판과 3주 공백 부담

LG트윈스 김윤식. ⓒ 뉴시스

좌완 영건 김윤식(22)이 ‘키움 에이스’ 안우진(23)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LG 트윈스는 26일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선발로 김윤식을 예고했다. 포스트시즌에 선발로 나서는 것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지난 두 시즌 각각 한 차례씩 구원 등판만 했다.


2차전에 앞서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김윤식은 3차전 출격을 앞두고 긴장 보다는 설렘이 컸다.


광주 진흥고 출신으로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김윤식은 이번 시즌 제구력을 키우면서 케이시 켈리-애덤 플럿코로 구성된 원투펀치에 이어 강력한 3선발로 급부상했다. 23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3.31. 퀄리티스타트는 총 11회. 9월 이후만 놓고 보면 6경기 4승 평균자책점 0.79로 LG 선발 중 가장 좋다.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에서 패한 LG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김윤식은 키움 홈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강했다. 홈 잠실야구장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곳이 스카이돔이다. 17.1이닝을 소화한 김윤식은 1승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올 시즌 키움전 1승1패 평균자책 2.38).


팀이 패배한 직후 맞이하는 첫 PS 선발 등판의 긴장을 이겨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김윤식에게서는 설렘이 묻어난다.


“(3차전을 앞두고)자신도 있다”고 말한 김윤식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것에 대해 "마운드 높이 등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요인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3차전에서는 안우진과 선발 대결을 펼친다. 안우진은 정규시즌 2관왕(평균자책점-탈삼진)이자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키움의 에이스다. 안우진과 맞대결에 대해서도 “내 것을 하면 된다. 해왔던 것처럼 던지겠다”고 말했다.


슬라이더와 서클 체인지업이 일품인 김윤식은 키움 중심타선 이정후(2개)-푸이그-김혜성을 상대로 2개의 안타만 허용할 만큼 밀리지 않았다. 찝찝한 부분은 마지막 등판 이후 3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는 점이다.


올 시즌 28경기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플럿코도 첫 PS 등판에 따른 부담과 실전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9월20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등판한 플럿코는 2차전에서 예상과 달리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1.1이닝 8피안타 6실점).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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