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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관중 몰리는 스포츠 경기장서도 비극


입력 2022.10.30 10:43 수정 2022.10.30 10:4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달 초 발생한 칸주루한 압사 사고. ⓒ AP=뉴시스

서울 중심가에서 100여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서울 이태원에서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고, 좁은 골목길에서 밀집해 있던 인파가 밀려 넘어져 30일 오전까지 149명 사망, 부상 76명 등 총 22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사람들이 한 곳으로 몰리는 스포츠 현장도 압사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공간이다.


널리 알려진 압사 사고는 지난 1989년 4월 영국에서 일어난 일명 ‘힐스보로 참사’다. 당시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FA컵 경기 열린 잉글랜드 셰필드 힐스보로 스타디움에서는 한꺼번에 몰린 관중들이 뒤엉켜 넘어지며 90여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또한 1964년 5월 페루 리마국립경기장에서는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1964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서 판정에 불만을 품은 페루 홈팬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320여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부상했다.


스포츠 경기에서의 가장 최근 압사 사고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났다. 당시 인도네시아 리그 경기가 펼쳐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는 경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관중들이 난동을 일으켰고 경찰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최루탄을 터뜨리자 혼비백산 흩어지는 과정에서 132명이 압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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