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3% 줄어든 516억원…내년 신규 IP 기반 다수 신작 출시, 쿠키런 IP 사업 다각화
데브시스터즈가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 감소한 51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 71.8% 감소했다. 매출액은 ‘쿠키런: 킹덤’이 매출 안정화 추세를 이어감에 따라 소폭 감소했으며, 영업손익은 쿠키런: 킹덤의 디즈니 콜라보레이션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신규 사업 및 인력 증가로 인한 고정비 상승분 등이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내년 신규 지식재산권(IP) 게임을 활용한 장르와 플랫폼을 개척하는 동시에 쿠키런 IP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신규 IP 기반의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을 내년 1분기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한다. 데브시스터즈가 새롭게 도전하는 사이드스크롤 방식의 건슈팅 배틀 장르이자 PC 및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이끌 핵심 타이틀이다. 상반기 두 차례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국내외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렴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 다른 신작 ‘브릭시티’는 내년 상반기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한다. 지난 9월 글로벌 게임 매체 게임스팟의 모바일 게임 쇼 ‘스와이프’에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10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트위치콘을 통해 체험 플레이를 최초 제공한 브릭시티는 해외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실시간 배틀 아레나 장르의 차기작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통해 쿠키런 IP도 지속 확장한다. 기존 게임에서 2D를 바탕으로 활약해 온 쿠키 캐릭터를 3D로 처음 선보이는 동시에 PC·콘솔 플랫폼으로의 영역을 넓힌다.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지난 2일 스팀 페이지를 오픈해 다양한 플레이 모드와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마이홈 등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향후 플랫폼 및 서비스 전략이 구체화됨에 따라 자세한 사항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23년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프로젝트 B’ 등 신규 프로젝트에 투자해 쿠키런 IP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