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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8% 시대…담비, 누적 대출비교액 5조원 돌파


입력 2022.11.21 15:50 수정 2022.11.21 15:53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전분기比 65% ↑…빅스텝 후 급증

제휴 금융사 24곳…새 채널로 부상

담보대출 플랫폼 담비 로고. ⓒ담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를 위협하는 가운데, 이자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베스트핀이 운영하는 담비는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대출 비교 금액이 5조2143억원, 누적 대출 신청 금액은 4576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올해 3분기 대출 비교 건수는 전분기 대비 65.3% 증가했다.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 이후 금리 비교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담비는 플랫폼 안에서 24개 제휴 금융사의 주담대 금리,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는 주택대출전문 플랫폼이다.


규제 강화와 금리인상으로 주택 거래 시장이 지난해 말부터 최악의 상황을 맞으면서 차주들이 0.1%포인트(p) 이자라도 아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핀테크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거래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9821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분의 1 수준이다.


주은영 담비 대표는 "지난 7월 첫 기준금리 인상 시 기존 변동금리 상품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등 다양한 상품들의 금리와 조건을 꼼꼼히 비교해보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났다"며 "글로벌 영향과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담비는 내 집 마련이나 이사를 계획 중인 금융소비자들에게 1대1 맞춤형 담보대출 정보를 제공한다. 담비 앱을 통하면, 온라인으로 만나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금융사의 담보대출 상품 금리와 한도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담비는 소비자 니즈를 공략, 주담대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며 다수 금융사와 협업하고 있다. 담비는 지난해 11월 서비스 출시 후, 약 1년 만에 시중은행부터 지방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등 권역별 주요 금융사 등 24곳과 제휴 계약을 마쳤다.


특히 그동안 디지털 채널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금융사일수록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역적 한계로 수도권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방은행의 경우, 담비와 제휴를 통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제휴은행 관계자는 "담비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한층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보험사 및 저축은행은 좋은 금리 조건에도 판매 채널이 미비해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플랫폼의 도움을 받았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 주담대 상품이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데 담비가 주요 중개 채널이 됐다"고 말했다.


오프라인으로 대출받기 원하는 고객에게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금융사의 전속 상담원이 대출자가 원하는 일정 및 장소에 직접 방문해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끝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담비는 지난 9월 말 BC카드의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과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BC카드 앱에서 담비 서비스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담비는 향후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업체 등과 플랫폼 제휴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담비 관계자는 "향후 전국 우수 부동산중개업소 제휴를 통해 우수 부동산 소개, 매물 검색 연계, 내게 맞는 부동산 추천까지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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