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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30.7%’ 그래도 역대급 돈잔치 FA 시장


입력 2022.11.24 15:10 수정 2022.11.24 15:3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원소속팀 잔류 대신 이적을 택한 양의지(왼쪽부터)-유강남-채은성-박동원-노진혁-원종현. ⓒ 각 구단

이번 FA 시장의 특이점이라면, 역시나 팀 전력 상승에 보탬이 되는 일명 S급 선수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가격이 치솟는다는 점이다.


지난 4년간 NC에서 활약했던 양의지가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했다. 계약 조건은 4+2년에 역대 최고액인 152억원이다. 양의지의 나이가 이제 30대 후반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이는 큰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양의지 외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채은성이 6년간 90억원, 롯데 이적한 유강남이 4년간 80억원, LG의 안방 자리를 차지하게 된 박동원도 4년간 65억원의 좋은 대우를 받게 됐다.


이번 FA 시장은 첫 계약을 맺은 키움 원종현부터 KT 김상수까지 벌써 11명의 계약이 이뤄졌다. 현재까지 계약 규모는 685억 3000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이었던 지난해(989억원)보다 약 30% 감소한 수치다.


2012년 이후 FA 시장 총액. ⓒ 데일리안 스포츠

대어급 FA들의 계약이 거의 다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FA 시장의 총 계약 규모는 700억원대에서 끝날 전망이다.


다만 그 어느 때보다 선수 이동이 활발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벌써 9명의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무려 536억원의 돈이 이적생들 지갑에 채워졌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선수들이 이적했던 시즌은 2016년 FA 시장이었으며 박석민, 정우람, 손승락, 유한준 등이 새로운 둥지를 틀며 410억원의 계약 총액을 발생시켰다.


이제 남은 준척급 FA는 이적이 확실시 되는 포수 박세혁과 선발 자원인 한현희와 정찬헌, 장타력을 갖춘 오태곤 등이다. 이들의 행선지 여부에 따라 이적 FA들의 합산 액수는 600억원이 넘어갈 수도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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