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을 피하지 못한 카타르 대표팀 감독이 무덤덤한 반응을 나타냈다.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세네갈과 경기서 1-3 패했다.
앞서 에콰도르와의 개막전에서 0-2 패했던 카타르는 조별리그 2패를 기록,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뒤이어 열린 A조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는 두 팀이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 나란히 승점 4를 획득했다. 따라서 승점 0의 카타르는 네덜란드와의 최종전서 승리하더라도 두 팀 모두를 앞지를 수 없다.
경기 후 카타르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은 "이렇게 월드컵을 마무리하게 됐지만 이곳에서의 축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카타르는 축구의 나라다.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하면 아시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그렇게 경험을 더 쌓아야 월드컵 같은 큰 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카타르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2017년부터 카타르 지휘봉을 잡은 산체스 감독은 2019년 열린 AFC 아시안컵에서 카타르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월드컵 첫 출전에서 탈락 수순을 밟아 카타르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 확실시된다.
한편, 카타르는 지난 2010년 남아공과 함께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서 탈락한 두 번째 개최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