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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칠 수 없는 월드컵 준결승전, 4팀이 품은 스토리


입력 2022.12.12 06:00 수정 2022.12.13 10:0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크로아티아-아르헨티나는 역대 전적 2승1무2패

프랑스-모로코는 과거 지배 및 피지배의 역사 간직

2022 FIFA 월드컵의 주인은 이제 남은 4팀 중 하나에 주어진다.


8강전까지 마친 이번 대회에서 생존한 4팀은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 그리고 프랑스와 모로코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1962년 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이에 맞서는 모로코는 아프리카 최초로 4강에 진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낳은 주인공이다. 크로아티아 역시 2회 연속 결승행을 노리며,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마무리하려 하고 있다.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리오넬 메시.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14일 오전 4시)


두 팀은 지금까지 5차례 맞대결을 벌였고 2승 1무 2패로 백중세다. 특히 월드컵에서 두 차례 만났는데 여기서도 1승 1패로 팽팽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서 만나 아르헨티나가 1-0 승리했고, 지난 2018년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맞대결을 벌여 이번에는 크로아티아가 3-0 대승을 거뒀다. 이때 득점에 성공한 루카 모드리치는 지금도 크로아티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먼저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품고 있다. 만약 메시가 월드컵을 품는다면 마라도나를 뛰어넘어 아르헨티나 역대 최고라는 타이틀을 품게 되며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레전드로 추앙받을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금까지 월드컵 준결승에 5차례 올라 5전 전승이라는 무패 행진으로 매번 결승에 올랐다. 6번째 4강전에서도 전통이 이어질지 관심사다. 크로아티아는 결승 또는 3~4위전을 펼치게 되면 특별한 스토리를 품게 된다. 프랑스 또는 모로코와 만나게 되는데 프랑스는 지난 대회 결승서 패배를 안겨 준 장본인, 그리고 모로코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맞대결을 벌인 팀이다. 당시 두 팀은 끈끈한 수비력을 앞세워 0-0 무승부로 승점을 나눠가졌다.


대회 득점왕에 도전하는 킬리안 음바페.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프랑스 vs 모로코(15일 오전 4시)


모로코는 과거 스페인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가슴 아픈 사연을 안고 있다. 이를 복수라도 하듯 스페인을 16강서 떨어뜨리며 자국 국민들을 위로했고 이번 4강전에서 프랑스에 칼 끝을 겨누고 있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최고의 방패로 통한다. 조별리그 3경기, 토너먼트 2경기를 치르며 단 1실점만을 했고, 유일한 실점도 캐나다전 자책골이다. 단단한 수비 라인은 물론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야신 부누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쇼가 프랑스전에서도 빛을 발해야 결승행이 가능하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최고의 방패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에 맞서는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5골), 올리비에 지루(4골)를 앞세워 최강의 공격력을 과시 중이다. 프랑스는 4강 진출팀 중 유일하게 연장전을 치르지 않았는데 그만큼 공수 밸런스가 완벽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연속 우승에 성공한 사례는 1934~1938년 이탈리아, 1958년~1962년 브라질, 단 두 차례다. 여기에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하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넘어 최다 우승 부문 역대 단독 4위에 오를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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