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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아너스클럽 위촉 ‘3000만 원 후원’


입력 2022.12.13 09:39 수정 2022.12.13 09:3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저소득가정 아동 의료비 지원 위해 기부

ⓒ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5일 아너스클럽 후원자 감사 연찬회에서 축구선수 이청용의 아너스클럽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주역 이청용 선수는 최근 2022시즌 프로축구 K리그1 MVP 선수이자 우승팀 울산 현대의 주장으로서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올해 세이브더칠드런과 인연을 맺고 저소득가정 아동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하며 아너스클럽에 동참했다.


2000년대 암이나 희귀난치성질환 등 중증질환에 대한 공공과 민간의 지원은 확대됐으나, 중증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대다수의 일반 소아질환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취약하다.


특히 기존의 지원사업들은 진단명에 따라 지원여부를 결정되기에, 진단 전 질병이 의심되는 단계의 저소득가정 아동은 확진을 위한 검사비 지원도 받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아왔다. 또한 난민아동을 포함해 미등록이주아동 등 기초 사회보장제도 틀 안에 있지 않은 아동은 건강보험에서도 배제돼 건강권의 심각한 침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한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이청용 후원자는 “딸을 키우면서 더더욱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아졌다. 평소 선수로서 잦은 부상을 겪었기에 아프거나 다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에 대해 더욱 신경이 쓰인다”며 “축구 선수가 꿈이었던 한 아동이 무산소성 뇌손상으로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으나,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으로 인지 치료와 상지로봇재활치료를 받으면서 회복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아이들에게 작게나마 희망과 용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아이를 구하면 아이가 세상을 구한다’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믿음처럼 저도 아너스클럽 회원으로서 널리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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