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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지루 침묵, 골든부트 놓고 메시와 최후 결전


입력 2022.12.15 09:09 수정 2022.12.15 09:1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득점왕 경쟁 음바페 지루, 준결승서 나란히 침묵

생애 첫 득점왕 노리는 세 선수, 결승 동시 출격 예고

모로코와 준결승전서 침묵한 음바페와 지루. ⓒ AP=뉴시스

2022 카타르월드컵 득점왕은 결승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모로코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아르헨티나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됐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5골을 기록 중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4골을 넣은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등을 최전방에 출격시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두 선수가 침묵한 대신 득점은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 등 다른 팀 동료들이 책임졌다.


프랑스는 전반 5분 모코로 오른쪽 진영을 돌파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올린 크로스를 음바페가 두 차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음바페의 두 번째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골 지역 왼쪽으로 튀자 에르난데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모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16강전까지 5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에 추격을 허용한 음바페는 이날 적극적으로 모로코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밀집 수비에 가로막히며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1-0으로 앞서 나가던 후반 3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했는데 그 순간 모로코 수비수 3명이 달려들어 진격을 막아섰다. 그는 견제를 뚫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수비수 맞고 공이 굴절된 것이 오히려 무아니의 발 앞에 떨어지며 손쉽게 프랑스의 추가골로 연결됐다.


득점왕에 도전하는 메시. ⓒ AP=뉴시스

음바페는 경기 내내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드리블 돌파도 모로코 수비를 위협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는 폴란드와 16강전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후 2경기 연속 침묵하며 득점왕 등극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메시와 득점은 같지만 어시스트 숫자서 밀리기 때문에 이대로 끝나면 득점왕을 놓치게 된다.


4골로 음바페와 메시를 한 골 차로 추격 중인 지루도 모코로와 4강전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세 선수는 결승무대서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유리한 선수는 메시다. 그는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나서고 있다. 5골 중 절반이 넘는 3골이 페널티킥 득점이다. 프랑스와 결승전에서도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 메시가 처리할 전망이다.


반면 프랑스는 음바페와 지루가 득점왕에 도전하기 때문에 팀 동료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몰아 받을 수 있는 메시에 비해서는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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