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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억 구창모 “부모님 같은 NC에서 끝까지”


입력 2022.12.18 10:30 수정 2022.12.18 10:3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NC 구단 최초 투수 비 FA 다년계약

구창모 ⓒ NC 다이노스

구창모(25)가 NC 다이노스와 최대 7년 132억원에 달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


NC는 17일 “구창모와 다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조건은 2023년 국제 대회 성적에 따라 구창모 선수의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 기간이 달라지는 것을 고려해 두 가지 경우로 나눴다”고 알렸다.


구창모의 등록일수와 국제대회 포상 포인트 확보 상황에 따라 2024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얻으면 2023년부터 계약기간 6년에 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5억원 등 총액 125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FA 자격을 얻지 못하면 2023년부터 계약기간 1년 연장 옵션 포함된 최대 7년 계약 기간에 연봉 88억원과 인센티브 등 최대 132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올해까지 FA 취득에 필요한 8시즌 중 5시즌 채운 구창모는 아직 FA가 되려면 멀었다. 하지만 NC는 구창모를 다른 팀에 내주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장기계약으로 묶었다. 구단 최초의 투수 비 FA 다년계약이다. NC가 여기는 구창모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묻어나는 대목이다.


구창모는 NC 다이노스 구단을 통해 “(박)민우 형 계약을 보면서 나도 종신 NC의 꿈을 키웠는데 이런 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 NC에서 함께 은퇴하는 것이 목표가 됐다”며 “NC는 나에게 부모님 같은 존재다. NC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프로야구에서 뛰게 됐고, 성장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해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 나라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가 되고 싶은 목표도 세웠다”며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구창모는 통산 46승34패 5홀드 평균자책 3.74를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구단 최초 좌완 선발 10승 고지를 밟았고, 2020시즌에는 9승 평균자책점 1.74로 우승에 기여했다. 몸 상태로 인해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는 것은 커리어상 약점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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