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속도감 갖고 긴밀한 협의"
한일관계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한 공개토론회가 이달 개최될 예정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공개토론회와 관련해 "조만간 적절한 안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형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조만간 있게 될 안내를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21일 시작되는 설 연휴 전에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가 밝힌 '외연을 확장한 논의의 장'이 공개토론회 형식으로 열리는 셈이다.
공개토론회엔 피해자 측을 포함한 이해당사자와 전문가 등이 폭넓게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내부적으로 유력한 방안을 검토해온 만큼 공개토론회를 계기로 구체적 방안이 확정될지 주목된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産経新聞)은 한국 측이 지난달 26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공개토론회 개최 이후 신속한 결론을 내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정해진 시기를 놓고 해법을 모색하기보다 속도감을 갖고 한일 간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개토론회 이후 추가 의견 수렴에 나설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확장된 형태의 의견 수렴 과정을 봐가면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