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통해 미국 출국하면서 강력한 출전 의지 전달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출국에 앞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의지를 밝혔다.
최지만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취재진 앞에서 "WBC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구단에 계속 어필하고 있다"며 “태극마크를 달아본 적이 없어 많이 배고프다”고 대표팀 합류를 희망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과 함께 뛴 지도 벌써 13년이 넘었다. 프리미어12·올림픽 등에서 뛰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는 최대한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WBC 대표팀 30인 최종 명단에 포함됐지만, 탬파베이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지난해 11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상태로 합류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피츠버그 구단의 동의도 이끌어내야 한다.
재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출국 시점도 앞당겼다.
최지만은 "날씨가 좋은 곳에서 빨리 몸을 끌어올리기 위해 평소보다 이른 시기에 출국 일정을 잡았다"며 "팀에서도 트레이너와 의사를 보내 내 몸 상태를 체크하기로 했다. 팀에서는 '일단 몸 상태를 확인하자'는 답변이 왔다"고 설명했다.
WBC 출전 확정 시 주전 1루수가 유력한 최지만은 한국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과의 나란히 내야에 설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에드먼은 워낙 잘하는 선수다. (키스톤 콤비로서)김하성과도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은 WBC 1라운드에서 호주-일본-중국-체코와 B조에 편성됐다. 4개팀과 풀리그를 치러 1·2위에 자리하면 8강에 진출한다. 이어 A조 1위 또는 2위와의 단판승부에서 이기면 미국으로 건너가 4강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