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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북런던 더비 최저평점, 무엇이 문제?


입력 2023.01.16 07:54 수정 2023.01.16 08:0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아스날전 패하면서 4위 맨유와의 격차 벌어져

올 시즌 눈에 띄게 느려진 스피드, 폼 되찾지 못해

아스날전 최저 평점 기록한 손흥민. ⓒ AP=뉴시스

예상치 못한 완패다. 토트넘이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패하며 4위 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홈경기서 0-2 무기력 패했다.


이로써 승점을 얻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33(10승 3무 6패)에 머물며 전날 맨체스터 더비서 승리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8)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또한 토트넘의 아스날전 리그 홈 경기 패배는 무려 9년 만이다. 토트넘은 2014년 3월 0-1 패배 이후 안방에서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를 달리고 있었다. 여기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이후 열린 리그 홈 3경기서 전승을 거뒀는데 이 기간 손흥민이 전 경기서 득점해 이번 경기서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물론 손흥민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먼저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아스날의 파상공세에 밀려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급기야 전반 14분에는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오른쪽 측면에서 부카요 사카가 올린 강력한 크로스를 잡으려다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자책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어 기세를 올린 아스날은 토트넘 수비진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의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고 전반 36분 마르틴 외데고르가 아크 서클 정면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아스날전 최저 평점 기록한 손흥민. ⓒ AP=뉴시스

이날 손흥민은 5개의 슈팅(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나 득점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전반 17분이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기가 막힌 공간 침투로 골키퍼와 마주하는 1:1 찬스를 잡았으나 회심의 슈팅이 선방에 막히면서 머리를 감싸쥐었다.


이를 제외하면 실망스러운 모습의 손흥민이다. 특히 역습이 펼쳐졌던 후반 14분의 모습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하프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한 토트넘은 쿨루셉스키가 공을 몰아 들어갔고 공격수와 수비수가 각각 3명인 결정적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빠르게 중앙으로 침투해 들어가야 했던 손흥민의 스피드는 살아나지 않았고 결국 줄 곳이 없었던 클루셉스키는 우물쭈물하다가 뒤늦게 패스를 시도, 결국 아스날 수비진에 막히고 말았다.


아직까지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음을 알린 대표적인 장면이다. 손흥민은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현저히 폼이 떨어진 모습인데 월드컵 직접 안면 부상 이후 경기력 저하가 더욱 눈에 띄는 모습이다. 결국 축구 통계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최저인 평점 5.71점을 부여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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