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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풀타임’ 나폴리…점점 몰려오는 우승 기운


입력 2023.01.22 08:36 수정 2023.01.22 08:3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민재 풀타임 활약, 전반 경고 제외하면 깔끔한 경기력

가장 먼저 승점 50 고지 밟으면서 우승 가능성 점점 높여

김민재 풀타임(자료사진). ⓒ AP=뉴시스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7)가 풀타임 활약한 나폴리가 가장 먼저 승점 50 고지에 오르면서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아레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살레르니타나와 원정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전적 16승 2무 1패를 기록한 나폴리는 2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승점 50을 돌파했다. 1경기 덜 치른 2위 AC 밀란(승점 38)과의 격차로 넉넉하며, 분식회계로 승점 삭감(-15) 조치를 당한 유벤투스(승점 22)가 사실상 우승 경쟁서 탈락하며 나폴리의 독주가 이어지게 됐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전, 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고 전반 막판 경고를 제외하면 깔끔한 경기력으로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가장 먼저 승점 50 고지에 오른 나폴리. ⓒ AP=뉴시스

올 시즌 일정의 절반을 치른 나폴리는 벌써 승점 50을 획득하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절반의 일정을 소화한 상황에서 승점 50을 돌파한 팀은 이번 시즌 나폴리가 역대 4번째다.


앞서 2006-07시즌 인터 밀란, 2013-14시즌 및 2018-19시즌 유벤투스가 19경기 만에 승점 50 고지에 오른 바 있으며 이들 3개팀 모두 우승까지 도달했다.


우주의 기운도 몰려들고 있다. 현재 세리에 A는 나폴리가 승점 50으로 선두를 굳게 지키는 가운데 지난 시즌 우승팀 AC 밀란(승점 38)과 유벤투스, 인터 밀란(이상 승점 37)이 2위권을 형성하며 나폴리를 쫓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승점 삭감에 의해 10위로 처지면서 우승 레이스서 이탈, 나폴리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우승의 기회를 손에 넣게 됐다.


세리에A는 그동안 유벤투스(우승 36회), AC 밀란과 인터 밀란(이상 19회)의 3강을 필두로 이탈리아 북부를 연고로 하고 있는 팀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이들 3강을 제외한 팀의 마지막 우승은 2000-01시즌 AS 로마이며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시기인 1980년대(1986-87시즌, 1988-89시즌) 이후 구단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마찬가지로 나폴리가 트로피를 거머쥔다면 이탈리아 남부 연고 팀으로는 34년만의 우승이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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