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티파크전 풀타임 활약, 사우디리그 데뷔전
선발 11명 중 9위에 해당하는 평점 6.9
알 나스르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사우디아라비아리그 데뷔전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호날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알이티파크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호날두는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알 나스르는 1-0 승리를 거뒀다.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 전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단 수뇌부와 에릭 텐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로 도마에 오른 그는 결국 계약을 해지당하며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유럽 팀과 계약에 실패한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말 알나스르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일 알 나스르와 알힐랄 연합으로 구성된 리야드 올스타 멤버로 파리 생제르맹과의 친선전에 나섰던 호날두는 새로운 팀에서 첫 공식전에 나선 뒤 3일 만에 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친선경기를 통해 성사된 리오넬 메시와의 자존심 대결서 멀티골로 경기 MVP까지 차지한 호날두는 리그에서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에 한 차례 프리킥을 직접 처리한 호날두는 후반 29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경기 직후 호날두에게 평점 6.9를 매겼다. 이는 선발로 나온 11명의 선수 가운데 9위에 해당하는 낮은 점수다.
호날두는 오는 26일 열리는 알이티하드와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