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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지방 중소도시 브랜드 아파트 1만2천여가구 분양


입력 2023.01.25 05:02 수정 2023.01.25 05:02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지방 중소도시 전체의 52%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배↑

GS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일대에서 ‘복대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GS건설

올해 1분기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약 1만 2000가구에 달하는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분기 지방 중소도시(수도권 및 지방 5대 광역시 제외)에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1만173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 1분기 지방 중소도시 전체 공급 물량(2만2520가구)의 52%를 차지하는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공급물량(4577가구) 보다 1.5배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 청주 4174가구 ▲경남 창원 3605가구 ▲강원 원주 1798가구 ▲전북 군산 1652가구 ▲경북 포항 1455가구 ▲경북 구미 1350가구 ▲경남 사천 1100가구 ▲강원 춘천 1039가구 ▲강원 속초 925가구 ▲충남 아산 787가구 ▲전남 목포 770가구 ▲전북 익산 745가구 등이다.


이처럼 분양물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급작스레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분양이 미뤄진 단지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분양시장 환경 또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부가 대대적인 규제 완화책을 내놓은 1월 첫째 주 이후 전국 아파트의 매매수급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1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12로 전주(71.5)대비 0.62%p 상승했다. ▲수도권 (66.11 → 66.66) ▲지방 (76.44 → 77.13) ▲서울 (64.08 → 64.84) ▲6대 광역시 (69.08 → 70.19)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규제 해제에 따른 훈풍이 지방 중소도시 분양시장까지 번질지 여부로 쏠리고 있다. 수도권의 온기가 지속되면 지방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도 높고, 지난해 시장 침체 속에서도 지방에서의 브랜드 아파트의 인지도는 여전히 높았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해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접수건수는 총 42만 4950건으로 이중 약 57%에 달하는 24만2062건이 10대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대형 건설사 단지들의 분양성적을 통해 지방 분양시장을 전반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전면적인 부동산 규제 해제를 통해 대출을 비롯한 청약 문턱이 크게 낮아진 만큼 실수요는 물론 선점을 위한 투자수요까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1분기 지방 중소도시에서 선보이는 10대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살펴보면 GS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일대에서 ‘복대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9층 3개동 전용면적 84~103㎡ 총 71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청주의 대표 생활권으로 손꼽히는 복대동에 들어서는 우수한 생활 인프라가 강점이다.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지웰시티몰, 충북대학교 병원 등이 가까이 있고, 청주 예술의 전당, 청주 아트홀, CGV, 롯데시네마 등 문화 인프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신율봉공원, 서원 어린이공원, 복대공원 등 다수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고, 초, 중, 고교 등의 학교시설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전국 청약이 가능한 단지로, 다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고 계약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DL이앤씨는 내달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일원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5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137가구 ▲74㎡ 213가구 ▲84㎡ 172가구 ▲102㎡ 50가구 등이다. 단지는 원주 대표 주거지인 무실동과 반곡동을 가까이 두고 있어 핵심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남원주), 원주종합운동장, 원주한지테마파크, 원주국민체육센터, 강원도 원주의료원 등이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경남 김해시 신문동 일대에 들어서는 ‘김해 신문1지구 공동주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146가구 규모다. 총 62만여㎡ 부지에 240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4년까지 조성되는 신문1지구 택지개발사업에 속한 단지로, 신문1지구는 남해고속도로 지선과 신항선, 국도58호선, 신항 배후철도, 부전~마산 복선전철 등 우수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체 사업부지의 9.3%인 5만 8000여㎡ 규모의 공원과 녹지공간이 마련되고, 장유 신문초등학교(가칭) 등이 신설되는 등 인프라가 개선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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