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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 맞아 지지자 몰려…윤상현·황교안 접견은 무산


입력 2023.02.03 00:00 수정 2023.02.03 00:0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지지자들, 해산물 등 생일상 손수 마련

윤상현·황교안 만남은 불발

축하 난 보낸 尹, 박정희 업적 칭송

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우리공화당 당원 등 지지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 축하 행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1번째 생일을 맞아 지지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대구 달성군 쌍계리로 몰려들었다. 경찰은 2,000여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것으로 보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인력을 배치해 둔 상태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애국가 제창과 케이크 커팅 등 생일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우리공화당 대구시당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떡 케이크와 해산물 등 박 전 대통령의 생일상도 직접 마련했다.


윤상현 의원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사저를 찾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접견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경호처 측에서 제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무고하고 옥고를 치르면서 5년 동안 생신상도 받아보지 못했다"면서 "저희가 마음을 담아서 5년 만에 생신상을 차려드리고자 했던 것"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께서 겪으신 고초를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이 아려오지만 이제는 사면 복권이 되셨기에 기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한 꽃과 떡을 전달해 드렸다"며 "사저에서 남은 여생을 편안히 보내시길 마음속 깊이 기도 드렸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축하 난을 보내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으며, 전날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업적을 기리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적었는데 현직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방명록을 남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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