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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기억하는 한일전…선발 출격 확정적


입력 2023.02.17 15:23 수정 2023.02.17 15:2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과거 한일전 때와 다른 선수 구성, 한국은 좋은 팀"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서 훈련한 뒤 대회 직전 합류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반열에 올라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다가올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한일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 차려진 에인절스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WBC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오타니는 한국과 일본 야구의 라이벌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일전의 긴 역사를 잘 알고 있다”라며 “그동안 많은 한일전을 봤다. 한국은 좋은 팀이고 좋은 경기를 치를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대표팀은 과거 (2015년 프리미어12)상대했을 때와 비교해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다. 이번 대표팀에는 빅리거(김하성, 토미 에드먼)들이 합류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라고 신중한 반응을 드러냈다.


프리미어12 당시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던 오타니. ⓒ AP=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에 오타니라는 존재는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다.


오타니는 지난 201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개막전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내용도 완벽했지만 시속 160km를 넘나드는 엄청난 직구에 한국 타자들은 말 그대로 손을 쓰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한편, 오타니는 다가올 WBC 1라운드 2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바로 한국과의 경기로 사실상 B조 1위 결정전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타니는 스프링캠프 첫날 불펜에서 37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소속팀에서 계속 훈련을 이어나간 뒤 WBC 개막 직전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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