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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트랙스 크로스오버' 양산 개시…국내 3월 출시


입력 2023.02.26 11:01 수정 2023.02.26 11:0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한국GM 경영진, 24일 창원공장 방문…북미향 모델 양산 기념식 개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GM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글로벌 신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자동차)의 정식 차명이 ‘트랙스 크로스오버(TRAX CROSSOVER)’로 확정됐다. 기존 소형 SUV 트랙스의 이름을 계승하되, 새로운 세그먼트로 재탄생했음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4일부터 양산을 개시했고, 국내 시장에는 3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2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북미 모델에 대한 양산 기념식을 개최하고,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열린 양산 기념식에는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한국사업장 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Brian McMurray) 한국연구개발법인 사장,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김준오 지부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규모 투자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창원공장에서 완벽한 준비 과정을 통해 이뤄낸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의 성공적인 양산을 축하했다.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2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열린 트랙스 크로스오버 양산 기념식에서 쉐보레 트랙스의 초기 양산 모델을 점검하며, 무결점 제조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GM

양산 기념식 이후 렘펠 사장 등 GM 리더십은 생산공정을 둘러보며 신제품의 차질 없는 초기 양산과 무결점 제조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현장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렘펠 사장은 “지난 몇 년간 팬데믹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탁월한 팀워크로 GM의 주력 모델 중 하나로 글로벌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성공적으로 양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GM은 고객을 모든 활동의 중심에 두는 고객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고성능 차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무결점 차량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대규모 양산 돌입은 GM 글로벌 엔지니어링에 있어 한국 내 GM 엔지니어들의 영향력과 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지를 보여주는 예시”라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 세계 고객을 만족시키는 기념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의 글로벌 차량 포트폴리오에서 크로스오버 부문을 담당한다. 특히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기술 등 GM의 글로벌 개발 역량이 총 집결돼 탄생한 전략 모델이자 한국 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모델이다.


앞서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무결점 생산 품질 확보를 위해 창원공장의 도장, 프레스, 차체, 조립공장에 약 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창원공장은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갖춘 혁신적인 시설로 탈바꿈됐으며, 시간당 60대, 연간 최대 28만 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대량 생산 돌입을 위해 지난 4월 노동조합과 인력 배치 전환에 합의한 이후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작년 연말 2교대제 운영을 위한 공장 인력 배치를 마무리한 바 있다.


특히, 무결점 제품 품질을 강조하고 있는 GM은 전 세계 모든 공장에 GMS(Global Manufacturing System)와 BIQ(Built In Quality)라는 공장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창원공장은 BIQ 레벨 4를 만족시키는 뛰어난 품질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최고 수준의 제조 품질을 확보해 ‘결함이 공정을 떠나지 않는 단계’로 글로벌 GM 내에서도 매우 높은 단계의 제조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한편,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은 지난해 10월 첫 현지 공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GM 인베스터데이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가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의 뛰어난 상품성을 언급한 데 이어, 현지 딜러들 사이에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


GM은 북미 시장의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북미 모델의 선제적인 양산 돌입과 함께 풀가동 생산 체제로 높은 해외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동시에 3월 중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명으로 국내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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