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는 27일 "먼저 이자 받는 예금 상품이 재무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5주년 기념 토론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내외 시장 불안 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4일 연 3.5% 금리를 가입 즉시 제공하는 선이자 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토스뱅크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일종의 해프닝 같다"며 "선이자 정기예금은 기존 금융권에 있던 상품으로, 고객에게 이자를 먼저 제공해도 재무적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이체방크 위기설 등으로 금융 시장이 불안해서 생기는 일 같다"며 "실제로는 관련해서 우려할 만한 부분이 전혀 없다"고 부연했다.
홍 대표는 "선이자 예금 상품은 수신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이 이자를 받는 불편한 경험을 개선하고자 출시한 것"이라며 "이는 '먼저 이자 받기' 시리즈의 2탄으로, 향후 이것을 브랜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월 수시입출금 통장 이자를 매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