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순신 아들 학폭, 알았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낙마 사태와 관련한 부실 인사 검증 논란에 "(아들의 학교폭력을) 제가 알았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학폭을 알고 있었는데 들켰다'고 지적하자 "정부가 알고도 인사를 밀어붙인 거라면 하루도 안 돼 철회했을 리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이것을 검·경에서 걸러냈으면 이런 일로 (피해자가) 아픔을 겪는 일이 없었을 텐데 그 점은 대단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한 장관은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도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역시 본인이 얘기하지 않았으니 확인할 수 없었던 구조적 문제라는 입장을 여러 번 내지 않았느냐"며 "송사 문제는 앞으로도 확인되기 어려운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경환 후보자는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지만, 1975년 교제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했다가 이듬해 법원에서 혼인 무효 판결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국민의힘 "'죽창가'만 외치는 이재명, 北 도발에 관심은 있나"
국민의힘이 북한의 반복되는 무력 도발에도 최소한의 우려 표명조차 내놓지 않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과연 북한의 무력 도발 등 국민의 삶에 직결된 안보 문제에 관심이 있기나 한가"라고 지적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북한의 반복되는 미사일 도발에도 이재명 대표는 죽창가만 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오늘 아침 북한이 다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핵 어뢰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지 나흘 만"이라며 "국민들은 잦은 북한의 도발로 안보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제1야당인 민주당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난 토요일에 2주 연속 서울 도심 장외 집회를 이어갔다. 마이크를 잡은 이재명 대표는 이번에도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죽창가'만 늘어놓았을 뿐,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우려 표명도 없었다"며 "이 대표는 과연 북한의 무력 도발 등 국민의 삶에 직결된 안보 문제에 관심이 있기나 한 것인가라고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소한 안보에 있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유일한 대책은 단연코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군사 공조"라며 "이 대표가 지금의 안보 위기 상황에 북한이 아닌 윤석열정부와 일본만을 비난하는 이유는 안보보다도 자신의 사법리스크 방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소영,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에 30억 위자료 소송 제기
SK그룹 최태원(63)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거액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
27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이날 김 이사장을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장을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했다. 노 관장이 요구한 위자료는 총 30억원이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최 회장은 2015년 김 이사장과의 관계를 고백하며 노 관장과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최 회장이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고,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 역시 2019년 입장을 바꿔 맞소송(반소)을 냈다.
노 관장은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