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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마크롱 5∼7일 中 국빈 방문…시진핑과 정상회담


입력 2023.04.03 20:11 수정 2023.04.03 23:07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신화/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오는 5~7일 베이징을 방문한다. 두 지도자는 오는 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전망이다.


3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초청으로 마크롱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5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을 공동으로 계획할 것”이라며 “두 나라 정상은 중국과 프랑스, 중국과 유럽 간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고 주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졌고, 5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와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며, 광둥성 광저우시도 방문한다.


마오 대변인은 “양국은 양호한 발전을 유지했고, 두나라국 간 전략적 소통은 생산적이며, 실용적 협력의 성과도 풍부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긴밀하고 지속적인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추진하고 중국·유럽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중재 해법 모색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로 시 주석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프랑스 엘리제궁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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