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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양성-취업연계로 조선업 인력난 해소…맞춤형 인력 연 2000명 양성


입력 2023.04.06 11:00 수정 2023.04.06 11:0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조선 밀집 지역 중소조선·협력사 집중 공급

채용지원금 지급 기간을 6개월로 확대

장영진(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지난 1월 9일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선박건조 현장을 방문해 우제혁 대우조선해양 소장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조선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인력양성과 취업연계를 통해 연간 2000명의 생산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조선업 구직자와 조선사 간의 일자리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조선업 취업박람회를 6일 거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추진 중인 '지역조선업 생산인력양성' 사업은 조선업계의 생산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138억원(국비 80억원, 지방비 58억원)을 투입해 선체블록 제작 등 7개 주요 생산기술 교육과정을 통해 연 2000명 규모로 생산인력을 양성한다.


인력양성사업은 조선업체로부터 세부 직무와 인원 수요를 받아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수료자와 수요기업 간 취업연계 및 취업 후 채용지원금 지원까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업으로 양성된 인력은 조선업 밀집지역인 부산·울산·경남·전북·전남의 중소조선사와 협력사에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특히 채용지원금(월 60만원)은 교육수료자와 조선업체 간의 취업연계를 강화하고 보다 오랜 기간 같은 업체에서 근무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2개월간 지급하던 것을 올해 최대 6개월간 지급(1년 근속 시)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거제시와 함께 국내 구직자와 구인 조선업체가 직접 만나서 채용면접을 실시할 수 있는 '조선업 취업 박람회'를 이날 경남 거제시 체육관에서 열었다.


취업박람회에는 거제 지역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2개 조선소, 49개 협력사와 조선업 구직자 300여명이 참가했다. 29개 기업은 기업소개와 구직자 면접을 위한 기업부스를 설치해 현장 면접을 실시했고 20개 기업은 온라인을 통한 서류접수를 진행했다. 취업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도 설명회를 통해 소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선업 인력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생산인력양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구직자 및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취업박람회도 계속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조선업계의 인력수급이 원활히 되도록 정책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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