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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재킷 달라" 김하성, 묘기에 가까운 홈런포…OPS 0.937


입력 2023.04.10 14:36 수정 2023.04.10 14:3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김하성 홈런. ⓒ AP=뉴시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묘기에 가까운 ‘골프 스윙’으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과 2루타 뽑으며 3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10-2 승.


2회초 무사 2루에서 좌완 선발 딜런 닷의 슬라이더를 쳐 적시 2루타를 만든 김하성은 3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초에는 바뀐 투수 좌완 루커스 리트키의 원바운드에 가까운 볼을 골프 스윙하듯 걷어 올려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쐈다.


지난 4일 애리조나전 끝내기 홈런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시즌 두 번째 홈런이다. 빅리그 통산 21호 홈런. 2경기 연속 장타를 날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1(32타수 9안타)로 상승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937가 됐다.


MLB.com은 김하성 홈런 장면을 소개하면서 “김하성이 골프스윙으로 홈런을 쳤다”고 소개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공식 SNS를 통해 홈런 영상을 업로드하며 “김하성에게 그릿재킷을 달라”고 썼다.


그린 재킷은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옷이다. 같은 날 근방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폐막했다. 욘 람(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하고 그린 재킷을 입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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