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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기원, 기후변화에 따른 벼 모내기 시기 재 설정


입력 2023.04.19 09:42 수정 2023.04.19 09:42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중부평야 등 모내기…기존보다 조생종 6~18일·중생종 18~25일·중만생종 5~26일 늦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구온난화 등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고품질 경기 쌀 생산을 위해 재배지대와 출수 생태형에 알맞은 모내기 시기를 재설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재설정한 시기는 △중부평야지(수원, 화성)는 조생종(早生種) 6월 17일~6월 20일, 중생종(中生種) 6월 14일~6월 20일, 중만생종(中晩生種) 5월 20일 ~6월 5일이며 △중부해안지(화성 장안)는 조생종 6월 20일~6월 25일, 중생종 6월 10일~6월 20일, 중만생종 6월 5일~6월 10일 이다.

북부 평야지(연천)는 조생종 6월 3일~6월 12일, 중생종 5월 20일~5월 30일, 중만생종 5월 11일 ~5월 23일께다.


기존 모내기 시기보다 북부 평야지는 크게 변화가 없으나 중부평야지의 조생종은 6~8일, 중생종은 18일, 중만생종은 5~15일 늦고, 중부해안지의 조생종은 17~18일, 중생종은 21~25일, 중만생종은 24~26일 늦게 모내기해야 고품질 쌀 안정생산이 가능하다.


이 시기를 잘 고려해서 모내기 30일 전에 모판 파종을 위해 종자를 소독하고 싹을 틔운 후 못자리를 설치해야 한다.


벼는 이삭이 패고 익는 동안 40일간 기온이 벼 수량 및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시기에 급격한 온도 변화와 상승은 고품질 쌀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며 적정온도보다 기온이 높아지면 쌀 품질과 밥맛이 떨어진다.


더위가 빨리 찾아와 모내기를 일찍 서두르게 되면 이삭이 팬 후 40일간 기온이 높아져 벼 이삭의 호흡 증가로 양분 소모가 많아져 품질이 떨어진다.


또 생육 초기 온도가 낮아 생육이 지연되고 이삭이 생기지 않는 줄기가 증가해 통풍이 잘되지 않아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


박중수 경기농기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지난 100년 동안 연평균기온 1.8도 상승 등 기후변화에 따라 쌀 품질과 수량이 저하될 수 있다”며 “벼 안정 생산기술을 지속 개발해 프리미엄 쌀 생산에 따른 경기 쌀 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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