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 투어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조우영(21)이 이번에도 보다 넓은 무대를 경험한다.
조우영은 2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K에서 열린 ‘코리아챔피언십 BY GENESIS’ 미디어 인터뷰에 참석했다.
조우영은 아마추어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최종 라운드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내며 생애 첫 1부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의 우승은 무려 10년만. 새로운 스타 탄생에 들썩일 수밖에 없는 한국 남자 골프계다.
조우영은 “지난주 예상치 못한 우승으로 ‘코리아챔피언십 BY GENESIS’과 같은 큰 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데 가운데 KPGA 코리안 투어 선배들은 물론 DP 월드투어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우영은 코리안 투어가 개막하기 전 열린 스릭슨 투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1부 투어 우승까지 맛봤다. 만약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른다면 DP월드투어까지 석권하게 된다.
조우영은 이에 대해 “2번의 우승 모두 생각지도 못한 영광이었다. 사실 지난주에는 제주도에서 강한 바람과 싸워야 했는데 이에 대한 정비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는 내가 갖고 있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GCK에서는 경험이 별로 없다. 워낙 난이도가 높은 곳이기도 하고 바람을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라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조우영은 “우승을 했다고 달라진 것은 없다. 나의 목표는 오로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아시안게임 전까지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끌어올리고, 기회가 된다면 해외 투어도 경험하면서 국내와 다른 환경과 잔디에 적응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