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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업계, 올해도 ‘레트로’…디즈니부터 스머프까지 추억 재소환


입력 2023.05.02 07:32 수정 2023.05.02 13:37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X세대에게는 옛 시절의 향수를, Z세대에겐 신선함 선사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소비심리 자극…"인기 지속"

무신사, 14개 패션 브랜드와 디즈니 협업 컬렉션.ⓒ무신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레트로(복고) 열풍이 패션·뷰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추억의 캐릭터들을 재소환해 X세대에게는 당시의 감성과 추억을, Z세대에겐 새롭고 신선함을 선사하며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Y2K(세기말) 패션’을 새로운 문화로 받아들이고 열광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협업 사례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무신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입점 브랜드의 디즈니 협업 컬렉션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로브 ▲던스트 ▲리 ▲예스아이씨 등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일오공칠 ▲캐치볼 등이 참여해 티셔츠부터 양말, 스니커즈 등 다양한 아이템을 내놨다.


특히 패션 브랜드별 컨셉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미키 마우스, 밤비를 포함해 ▲몬스터 대학교 ▲인사이드 아웃 ▲데드풀 등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애니메이션 작품과 영화 속 캐릭터들의 아트워크를 디자인에 적용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디스퀘어드2는 만화 캐릭터 ‘스머프’와 함께 한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스머프는 1958년 벨기에 작가 피에르 컬리포드에 의해 탄생한 캐릭터로, 1980년대 미국 TV 만화로 방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스머프 컬렉션은 티셔츠, 재킷, 후디, 모자, 신발 등 20여 종으로 출시됐다. 귀여운 스머프 캐릭터들과 디스퀘어드2 특유의 위트와 유머가 담겨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데님라인은 간절기 활용하기 좋은 청재킷부터 빈티지한 워싱의 데님 팬츠, 셔츠 등으로 구성했으며, 제품 곳곳에 캐릭터들을 담아 귀여운 멋을 더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최근 과거의 것들이 현대의 감성으로 재해석돼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스머프 컬렉션이 다양한 연령대에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뷰티업계도 마찬가지다.


키엘은 한정판 디즈니 콜라보 에디션을 내놨다. 수분크림 ‘울트라 훼이셜 크림’ ▲칼렌듈라 2주 집중 케어로 오돌토돌 피부 고민을 극복하는 ‘칼렌듈라 꽃잎 토너’ 등 키엘의 인기 베스트셀러 제품들로 구성됐다.


패키지는 ‘키엘과 떠나는 미키와 친구들의 뉴욕 여행’을 컨셉으로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인 미키와 친구들이 함께 키엘의 본고장인 뉴욕으로 떠나는 로드 트립 스토리를 아트워크로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또한 뉴욕을 연상시키는 피자, 핫도그, 표지판 등 상징적인 아이콘도 녹였다.


이처럼 패션·뷰티업계가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와 협업을 하는 이유는 패션뿐 아니라 음악, 식품, 드라마 등 분야를 막론하고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어서다.


특히 Z세대는 과거의 것들을 신선한 문화로 여기며 열광하고 있다. 기존 세대는 고물가·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삶이 팍팍해지자 옛 시절을 추억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유행한 Y2K 패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며 “대세로 떠오른 만큼 패션기업들의 복고 패션 아이템 출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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