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돈목(佛眼豚目)…뭐 눈엔 뭐만 보이는 병적 시각
장경태, 이번엔 화동 볼 뽀뽀에 “포르노”
이재명도 장경태 편들다 고발당할 판
양이원영은 ‘투자’ 오독(誤讀)해 망신
불안돈목(佛眼豚目).
조선의 국사(國師)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의 “오늘 대사 얼굴을 보니 꼭 돼지같이 생겼소”라는 잔칫상 농담을 받아 “대왕께서는 꼭 부처님을 닮았습니다”라고 하며 세상 만물이 보는 눈에 따라 달리 보인다는 뜻으로 지어냈다는 4자 성어다.
잔치가 무르익자 던진 농담 한마디에 돼지가 되어 버린 이성계는 파안대소하며 “내가 졌소이다”라고 말해 일순 긴장했던 좌중을 안심시켰다고 한다.
대통령 윤석열이 미국 국빈 방문에서 북한의 핵 공격 시 즉각 핵 반격이 가능한 한미간 핵 협의 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 NCG) 창설 선언을 하고, 국빈 만찬장에서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부르고, 미국 의회를 꽉 채운 상하원 의원들의 진심 어린 기립 박수를 받는 영어 연설로 동맹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한 성과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 ‘돼지의 눈’들이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다.
이들은 대통령의 실수만 기다린다. 국가 대표가 세계 최강국이자 대한민국과 가장 중요한 이익 및 도움을 주고받는 나라에 가서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오직 관심이 “어디 흠잡을 일 안 생기나?”이다. 참으로 병적이다.
그 흠이 국민의 대표로서 지적하고 비판해야만 할 것들이라면 또 모르겠다. 억지에 무식, 저질이라는 게 더 문제다. 비례 대표 아니랄까 봐 양이원영(52)이 무지를 드러내고 망신을 당했다.
그녀는 윤석열의 방미 중 ‘넷플릭스 투자 유치’를 ‘한국이 넷플릭스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아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흥분했다.
그녀는 또 대통령을 불안해하면서 사진 찍으러 간 게 아니냐고 비아냥대기까지 했다. 뭐 눈엔 뭐만 보이는 질 낮은 거대 야당 의원 시각이다.
이 금배지는 자기가 뉴스를 거꾸로 읽은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올린 지 얼마 안 돼 SNS 글을 삭제했다. 그리고 오해했다고만 썼다. 국회의원이 일대 실언, 헛발질을 하고도 사과 한마디 안 했다.
대통령 부인의 캄보디아 방문 기간 중 심장병 어린이를 안은 사진에 대고 ‘빈곤 포르노’를 운운, 자기 진영으로부터는 영웅 환호를 받았으나 상식을 가진 국민들에게서는 ‘편집증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장경태(39)도 또 사고를 쳤다. 이번엔 윤석열에 대한 ‘화동(花童) 포르노’였다.
같은 청년인 여당 최고위원 장예찬(36)이 “장경태 의원은 머리에 온통 포르노나 성적 학대 같은 생각밖에 없느냐”라고 비판했다.
장경태는 아마도 미국 등 해외 선진국에서 문화가 다른 나라 출신 어른들이 꼬마가 귀엽다고 신체 접촉을 잘못했을 경우 신고당할 수도 있다는 말을 어디서 들어 그런 꼬투리를 잡고 가르치려 든 것 같다. 하지만 그는 잘못 알았다.
미국에서 아이의 볼에 입맞춤을 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어른들의 애정 표현이다. 이탈리아 출신들은 남녀 어른들끼리도 볼에 소리 나게 키스하며 인사를 한다.
아이 볼 입맞춤에 관한 챗GPT 의 설명 맨 첫 문장은 이렇다.
“In the United States, it is generally considered acceptable for adults to kiss children on the cheeks as a form of affection or greeting(미국에서는, 어른들이 애정과 인사의 형태로 아이들 볼에 키스하는 건 일반적으로 허용 가능하다고 간주된다.).”
‘사법 리스크’로 자기 코가 석자인 민주당 대표 이재명이 이런 장경태를 옹호하다 여당 소속 서울시 의원에게 고발당하게 됐다.
이쯤 되면 민주당은 편집증 집단이라고 칭해야 할 것 같다. 이들 눈에는 왜 보수우파 정부와 대통령이 하는 일은 죄다 친일이고 참사일까?
검수완박 꼼수 탈당자 민형배가 복당해 170석으로 늘어난 민주당은 이미 무혐의 결론이 난 김건희를 특검하자는 법, 패스트 트랙(신속 처리) 안건을 통과시켰다. 자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국빈 만찬(State Dinner)을 대접받던 날에…….
글/ 정기수 자유기고가(ksjung724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