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 차지
이적 첫 시즌 만에 핵심수비수로 활약하며 우승 견인
유럽 빅리그 진출 한 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나폴리)가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와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80(25승 5무 3패)이 된 나폴리는 2위 라치오(19승 7무 7패·승점 64)와 승점 차를 16으로 벌리며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것은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이날도 주전 센터백으로 나선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며 나폴리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하며 유럽 5대리그를 밟은 그는 첫 시즌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김민재가 활약한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점(23골)을 기록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경기 직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우승 소감을 남기며 기쁨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우리가 이탈리아 챔피언”이라며 “역사적인 순간의 일원이 돼 매우 행복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팬 여러분과 팀 동료, 스태프들에게도 축하를 전한다”며 “나폴리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민재는 소속팀 나폴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탈리아어로 “고마워요, 나폴리!”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