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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민·모마의 얄궂은 운명, 친정팀에 비수 꽂나


입력 2023.05.16 15:30 수정 2023.05.16 15:3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야스민은 페퍼저축은행, 모마는 현대건설서 새 출발

V리그서 검증된 외국인, 친정팀과 맞대결 큰 관심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야스민. ⓒ KOVO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와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친정팀을 상대하는 흥미로운 맞대결을 다음 시즌 V리그 여자부서 볼 수 있게 됐다.


여자부 7개 구단 가운데 원 소속팀과 재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흥국생명)가 유일한 가운데 지난 시즌 활약했던 선수 중에는 야스민과 모마만이 팀을 옮겨 V리그서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야스민은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서 진행된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야스민은 지난 2시즌에 걸쳐 V리그서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2021-22시즌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그는 득점 4위(674점), 공격성공률 2위(42.81%), 서브(세트당 0.44개)와 후위공격(49.41%) 1위에 오르며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야스민이 활약한 현대건설은 당시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 28승3패라는 압도적인 승률로 정규리그 1위를 자치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야스민은 지난 시즌 현대건설의 개막 15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 도중 허리 부상으로 중도하차하면서 현대건설과의 인연을 마무리했다.


이후 V리그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제출하며 다시 재도전에 나선 야스민은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 앞에 다시 한 번 선을 보이게 됐다.


허리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했는지가 관건이지만 몸 상태에 이상만 없다면 야스민은 V리그 정상급 외인으로 봐도 손색이 없다. 잠시나마 현대건설 천하를 이끌었던 야스민이 차기 시즌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기량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GS칼텍스서 활약하다 현대건설 유니폼 입게 된 모마. ⓒ KOVO

야스민을 떠나 보낸 현대건설은 GS칼텍스에서 2시즌 동안 활약했던 모마를 영입했다.


카메룬 출신의 모마는 신장(184cm)은 높지 않지만 특유의 탄력과 힘으로 GS칼텍스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첫 지명 당시에는 낮은 순번이었지만 2021-22시즌 전체 득점과 공격성공률 1위, 서브 2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모마는 지난 시즌에도 득점과 공격성공률 2위에 오르며 V리그서 검증을 마쳤다.


다만 변화를 원하는 GS칼텍스의 팀 사정상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3시즌 연속 동행에 실패한 모마 또한 다음 시즌 친정팀에 아픔을 안길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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