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붐비는 압구정 길거리 한복판서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힘껏 때린 남성을 향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SBS '궁금한 이야기Y' 측은 '압구정 펀치남 그의 주먹은 왜 그녀에게 향했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새벽 2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한 남성이 무방비 상태로 있던 여성을 주먹으로 때리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것.
당시 세 명의 남성은 피해자 A씨에게 접근해 치근덕대며 끈질기게 연락처를 물어봤다. A씨는 결혼했다며 거절했지만 남성들의 추태는 계속됐다.
그러던 중 무리의 한 명이 다짜고짜 A씨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A씨는 그 자리서 바로 쓰러졌고, 가해 남성은 쓰러진 피해자를 두고는 아무런 조치도 없이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해당 폭행으로 A씨는 기억을 잃고 30초간 쓰러졌다. 하얀색 외투에는 피가 흥건했고, 얼굴 뼈 곳곳이 부서져 이마가 보기 흉할 정도로 튀어나와 있었다.
A씨는 "자꾸 악몽을 꾼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가해자가 XXX아 하면서 얼굴을 때렸다. 맞았을 때 짧게나마 기절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시민은 "5m 정도를 뛰어와서 풀스윙으로 때렸다" "펀치(주먹) 머신 때리듯이 때리더라"며 목격담을 전했다.
배우를 꿈꾸던 연극영화과 출신 A씨는 이번 폭행 피해로 뼈가 부서져 인공 뼈 삽입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