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300만원 지원…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원 자발적 참여로 매일 119원씩 모금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따뜻한 동행 경기119’의 첫 번째 대상으로 10가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10가구는 모두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면서 화재 등 재난으로 집을 잃거나 외상 중증 장애 등으로 도움이 절실한 도민이다.
이번에 1차로 선정된 지원 대상자는 화재 피해 주민이 6가구이고, 4가구는 중증장애인이 있는 가정이다. 특히 이 중 2가구는 몽골과 태국 국적의 다문화 가정으로 이들에게 3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지원한다.
‘따뜻한 동행 경기119’는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일 119원을 적립해 기금을 마련,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시작해 5월까지 6개월동안 약 8000만원의 기금을 모았으며, 일반 도민이나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7월에는 2차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앞으로 기금 적립 규모에 따라 지원 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아프고 힘들 때는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듯이 비록 작은 도움이지만 우리에게는 살펴주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며 “가치 있는 기부에 기꺼이 동참하고 있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