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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누비는 김건희 여사, 돋보이는 '지역 문화 행보'


입력 2023.06.14 15:41 수정 2023.06.14 16:5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14일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 참석

전날엔 광주비엔날레 전시 현장 찾아

9일 충남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 방문

문화 행사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 주력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적극적인 '문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기획자 출신의 김 여사는 전국 각지를 돌며 지역 문화 행사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인 모습이다. 김 여사는 최근 이부진(호텔신라 사장)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의 요청으로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 참석해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직을 맡았다.


김 여사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도서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전 세계는 이미 독특한 한국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우리 도서에 주목하고 있다"며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킨 우리 작가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김 여사는 "우리의 도서가 전 세계에 더 많이 알려지고, 세계 출판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나 역시 노력하겠다"고 했다.


개막식 행사에 앞서 김 여사는 올해 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르자 주빈국관을 방문했으며, 샤르자 도서청의 셰이카 보두르 빈트 술탄 알 카시미 회장과 도서·문화 부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여사는 지난 1월 윤 대통령 UAE 순방 당시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 라티파 두바이 문화예술청장과 만나 국제도서전 등을 통한 양국 출판문화산업의 협력 확대에 공감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UAE 외무장관을 만나 만수르 UAE 부통령이 구단주로 있는 '맨체스터 시티 FC'의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축하하며 UAE와의 친밀도 향상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김 여사가 이를 뒷받침하는 내조 행보를 보인 것이다.


김 여사는 도서전 주제전에 참석한 작가 15명의 한정판 기획도서 '비인간' 등이 전시된 SIBF관도 둘러봤다. 독립출판물과 아트북이 전시된 '책마을'도 들러 중소출판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찾아 전시 작품을 관람하며 강기정 광주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김 여사는 전날(13일)에는 광주시에서 개최 중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현장을 찾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김 여사가 광주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3월 김 여사에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었다.


김 여사는 "광주비엔날레가 지역과 세대를 넘어온 국민과 세계인이 하나 될 수 있는 세계적인 미술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미술관을 포함한 다양한 복합문화 예술공간을 통해 지역 관광과 문화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며 "나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현장에서 만난 강 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등에게 "예전에 전시기획자로서 광주에서 '점핑 위드 러브 전(展)'을 개최한 인연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시각장애 학생들과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엄정순 작가의 '코 없는 코끼리', 중국 소수민족의 언어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유마 타루 작가의 '천과 같은 혀' 등을 감상하고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참여형 작품인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 벽면 드로잉에 직접 참여도 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후 두 번째 지역 행보로, 김 여사는 지역의 문화 행사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일 오후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관 이음무대에서 열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에 앞서 공방을 찾아 무형문화재 전승 교육사, 이수자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9일엔 우리 무형문화재 전승 및 저변 확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충남 서천군에서 개최된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에 방문하기도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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