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6월 4주(26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가격은 0.00%으로 보합,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0.01%)과 대비 보합 전환했다. 수도권(0.03%→0.04%)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03%→0.04%)은 상승폭 유지, 지방(-0.05%→-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06%), 서울(0.04%), 경기(0.03%)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서울은 선호 지역과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거래가격 상승세를 보였으나 일부 지역은 매수·매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고 매물적체가 지속돼 하락·보합이 동시에 나타나며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다. 마포구(0.11%)와 성동구(0.02%), 광진구(0.02%)는 상승했고 중구(-0.04%), 은평구(-0.02%)는 하락했다.
강남 11개구는 0.07% 상승했다. 강서구(-0.03%)는 방화·가양동 매물적체에 따라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송파구(0.26%)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12%)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11%)는 역삼·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강남 전체 상승을 유지했다.
인천은 동구(-0.11%)와 계양구(-0.02%) 위주로 하락 중이나 중구(0.19%)와 연수구(0.18%), 부평구(0.05%) 등은 가격이 상승했다.
경기도는 양주시(-0.28%)와 안성시(-0.28%), 동두천시(-0.17%)가 주로 하락했다. 반면 하남시(0.43%)는 덕풍·신장동 주요 단지 위주로, 과천시(0.34%)는 급매물 소진되며 부림·중앙동 선호 단지 위주로, 오산시(0.24%)는 인근 지역 개발호재가 있는 부산·외삼미·내삼미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선 5대 광역시가 0.05%, 8개도가 0.03% 하락했고 세종시는 0.21%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가격(-0.03%)는 일주일 전(-0.04%)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울(0.02%→0.04%)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도권(0.00%→0.02%)은 상승 전환, 지방(-0.08%→-0.08%)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나 선호단지 중심으로 간헐적 수요가 발생하는 등 매물·거래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0.01% 하락했다. 도봉구(-0.07%)와와 중랑구(-0.06%), 노원구(-0.05%)의 하락이 두드러졌고 마포구(0.06%), 은평구(0.04%), 종로구(0.03%)는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는 0.08% 올랐다. 송파구(0.18%)와 양천구(0.14%), 영등포구(0.09%), 강동구(0.09%)가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가격은 0.08% 하락했으나 경기도는 0.04% 상승했다. 지방에선 5대 광역시와 8개도가 각각 0.10%, 0.07%씩 하락했고 세종은 0.1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