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인종차별 SNS 글로 물의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가 울산 현대를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명문 알 아인으로 이적한다.
알 아인은 17일(한국시각)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용우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계약에 필요한 모든 내용에 합의했다”며 “그는 18일 스페인의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용우의 이적료는 3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생인 박용우는 2015년 FC서울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어 2017년 울산으로 이적한 뒤 2020년 김천 상무에 입대해 병역을 마치고 2021년 울산으로 복귀했다. K리그 통산 232경기를 뛰며 8골 4도움을 남겼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한 그는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발탁됐고,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6월 16일 페루전에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그는 6월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선 첫 선발 기회를 잡기도 했다.
다만 A매치 소집 직전 소속팀 울산에서 인종차별적 SNS 글로 물의를 빚었고, 결국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출장정지 1경기와 제재금 1500만원 징계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