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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헤드폰 음악에 맞춰 춤을'…서울시 '2023 한강페스티벌 여름' 개최


입력 2023.08.02 10:32 수정 2023.08.02 10:34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4~20일 한강 일대 개최…11개 한강공원 내 종합상황실 운영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시민들이 열대야를 피해 더위를 식히고 있다.ⓒ연합뉴스

한강이 여름철 거대한 행사장으로 변한다. 서울 여의도 일대에는 소음 없이 클럽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과 영화관 등이 생기고 야간수영·저녁 요가·낮잠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한강 곳곳에 마련된다.


2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3 한강페스티벌 여름'을 4일부터 20일까지 한강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의도한강공원은 무소음 클럽·영화관으로 탈바꿈한다. 마포대교 아래에서 5일과 12일 '한강무소음DJ파티'가 진행된다. 인근 주거 단지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무선 헤드폰으로 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행사다.


원효대교 하부와 망원한강공원은 '한강물빛영화관'으로 바뀐다. 원효대교 일대에서는 미나리와 안녕 베일리가, 망원한강공원에서는 리틀포레스트와 라라랜드가 19~20일 상영될 예정이다.


난지·양화한강공원 물놀이장은 5일과 6일 컬러 조명·네온사인 등을 갖춘 야간 수영장으로 변한다. 난지 물놀이장에서는 재즈 공연을, 양화 물놀이장에서는 하와이안 댄스 공연을 감상하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행사 참여 인원은 일 300명으로 한정된다.


습지생태공원이 있는 강서한강공원 일대에선 17일부터 19일까지 낮잠을 자며 힐링할 수 있는 '쉬어강서'가 진행된다. 시는 전문가와 함께 하는 명상 테라피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강을 활용한 체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야경을 보며 최대 무박 2일 일정으로 여의도·마포·뚝섬·잠실·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일대를 도는 '한강나이트워크42K' 행사가 5일 열린다. 페트병·캔 등 재활용 소재로 만든 배를 활용한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도 잠실나들목 일대에서 12~13일 개최된다.


시는 최근 극한호우와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축제 기간 11개 한강공원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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