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지점서 세슘·삼중수소 분석
해양수산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방사능 수치 변화 여부를 더욱 면밀하게 조사·관찰하기 위해 일본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상에서도 해양 방사능 조사를 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25일 “조사는 원전 오염수 예상 이동 경로를 고려해 후쿠시마 제1원전을 기준으로 약 500~1600㎞ 반경 내 2개 해역, 8개 정점에서 한다”며 “분석 대상은 ‘세슘-134’, ‘세슘-137’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지난 6월부터 매달 1회 조사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상 여건으로 조사가 어려운 동절기(11~3월)를 제외하고는 매달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참고로 8월 조사는 지난 8월 19일 출항해 채수 작업 중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더 촘촘한 해양 방사능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우리 해역에 대한 조사 정점을 92개에서 200개로 확대한 데 이어 일본 후쿠시마 인근 공해상에서도 조사를 한다”라며 “정부 자체적으로 일본 원전 오염수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감시해 우리 바다를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