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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아세안서 각국 정상 배우자와 무슨 얘기 나눴나


입력 2023.09.07 11:07 수정 2023.09.07 11:1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의장국 인도네시아 문화 체험

인도네시아 바이오기업 방문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각)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을 방문해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가운데 순방 일정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6일(현지시각)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친교를 쌓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의장국 인도네시아의 영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 초청으로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Taman Mini Indonesia Indah)'에서 진행된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해당 공원은 인도네시아 각지의 다른 문화와 생활 풍속을 한 곳에 모아 놓은 곳이다. 김 여사는 캄보디아·말레이시아·필리핀·방글라데시·일본 정상 배우자 등과 함께 이번 일정에 참여했다.


김 여사를 비롯한 각국 정상 배우자들은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전통 예술·무예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각지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제작한 전통공예·예술품·패션 소품 등을 둘러본 뒤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으로 구성된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전통문화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며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래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해준 이리아나 여사에게 감사를 전했고, 이리아나 여사는 김 여사와 반려견 새롬이가 그려진 초상화를 기념 선물로 전달했다.


김 여사는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 뺏 짠모니 여사를 포함해 필리핀 대통령 배우자 마르코스 여사, 말레이시아 총리 배우자 완 아지자 여사, 일본 총리 배우자 기시다 유코 여사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와는 지난해 캄보디아 방문 시 인연을 맺은 소년 로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의료·보건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필리핀 대통령 배우자, 말레이시아 총리 배우자와는 'K-팝' 'K-뷰티' 등 한국 문화와 양국 간 문화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일본 총리 배우자와도 반갑게 재회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 여사는 당일 오후 인도네시아 바이오기업 바이오파마를 방문해 연구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바이오파마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장티푸스 백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3월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


김 여사는 "감염병과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고 글로벌 보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경제 협력에서 한 발짝 나아가, IVI 회원국으로서 함께 힘을 모아 국제 보건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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