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종민 "박광온 혼자 책임질 일 아냐…중진 중심 통합형 비대위로 가야"


입력 2023.09.22 12:04 수정 2023.09.22 18:4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국민과의 약속 지키는 게 어떻게 해당행위?"

지도부에 사퇴 요구…"총의 모으는 노력 필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DB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의원은 22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퇴한 것에 대해 "박 원내대표 혼자 책임지고 혼자 욕 먹을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번에 체포동의안이 통과가 안 됐더라도 12월에 올 수도 있고, 12월 비회기 때도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고 어차피 한 번은 민주당이 거쳐야 될 사안"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이 문제를 거치는 데 있어서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느냐 이게 지도부가 결국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현재 지도부가 사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역할을 못 해 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도부가 새로운 통합적인 비대위, 혁신형 비대위로 가자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면서 "정치 경험 많은 중진 의원들이 협의체라도 만들어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책임 있게 논의해서 민주당 총의를 모아나가는 변화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해당행위로 규정한 데 대해 "이 대표가 6월에 국민 앞에 약속한 내용이다.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이렇게 하자고 결의를 한 내용"이라며 "그게 두 달도 안 돼서 해당행위가 되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 대표가 비명계와의 물밑 설득전에 실패했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김 의원은 "몇 중진의원들이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여러 가지 백방으로 논의를 했다"라며 "논의를 한 이유는 가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단순히 우리 부결로 가자 이렇게만 해서는 안 되고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이 대표 측에서 본인의 어떤 권한을 내어주거나 내려놓지 않고 그냥 내년 공천 잘하겠다 정도로 반응이 왔느냐'고 묻자 "하여간 전달돼 온 얘기가 그것"이라며 "이것은 안 되겠다. 대화가 제대로 (될 수 없다는 판다이었다) 그러니까 정치적인 수습 내지는 정치적인 정리를 못 하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