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100m 금메달 청신호…판잔러 제치고 예선 2위 [항저우 AG]

아시아 기록 보유자 판잔러보다 좋은 기록

함께 레이스 나선 이호준도 7위로 결승 진출

황선우가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6조 경기에서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 뉴시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20·강원도청)가 예선 2위로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황선우는 24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6조 경기에서 48초54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전체 2위로 결승에 올랐다.

개인 첫 아시안게임 경기에 나선 황선우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이 종목 아시아 신기록 보유자인 중국의 판잔러(48초66)보다 앞선 기록으로 결승에 올라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자유형 100m 종전 아시아 기록은 황선우가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작성한 47초56이었는데 판잔러가 지난 7월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에서 47초4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황선우를 넘었다.

특히 판잔러는 압도적인 홈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번 항저우에서 황선우의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꼽혔다.

두 선수는 결승서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예선 1위는 48초13의 기록을 낸 중국의 신예 왕하오위(18)가 차지했지만 결승은 경험이 풍부한 황선우와 판잔러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예선 6조서 함께 레이스에 나선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도 49초24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전체 7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은 이날 오후 9시 26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