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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 소비심리 7개월 연속 상승세…거래·청약 경쟁률 ↑


입력 2023.09.29 06:01 수정 2023.09.29 06:01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7개월째 상승 국면을 보이고 있다.ⓒ리얼투데이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7개월째 상승 국면을 보이고 있다.


29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82.7이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1월 91.5로 오르더니 2월 102.1로 지수가 100을 넘어섰다. 이후 올해 3월 103.6, 4월 107.7, 5월 112.0, 6월 114.1, 7월 117.0으로 상승했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사이의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하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응답이 적음을 나타낸다.


이처럼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올해 들어 점차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꼽힌다.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요가 어느 정도 살아난데다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면서 매수 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7월 기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공급 대비 수요층이 두터운 수도권과 광역시, 특별자치시·도 위주로 높게 나타났다. 소비심리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127.2를 기록한 세종특별자치시였으며 그 뒤를 이어 서울특별시가 123.7, 강원특별자치도가 123.2, 경기도가 121.0, 대전광역시 118.7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매매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분양시장에 청약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으로 파악된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비교해보면 세종은 1138건에서 3107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강원은 6016건에서 7694건, 대전은 3377건에서 6192건으로 늘어났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이 5453건에서 1만7509건, 경기가 2만2410건에서 5만2430건으로 확대되는 등 거래량 증가세를 보였다.


새 아파트 청약 성적도 눈에 띈다. 지난 7월 춘천시에서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대전 서구에서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도 평균 68.67대 1의 경쟁률을, 서울 성동구에서 분양한 ‘청계 SK VIEW’는 평균 183.42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어나고 청약 경쟁률도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15를 넘으며 상승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요가 풍부하고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지역들은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높은 강원, 서울, 경기 등에서 새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 달 경원도 춘천시 소양로2가 7-2번지 일원에서 ‘더샵 소양스타리버’를, 대우건설은 경지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1가 일원에서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한화 건설부문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오는 11월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181-1번지 일원에 ‘도마 포레나 해모로’를 공급한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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