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태우 당선되면 빌라를 아파트로"…출정식서 지지 호소

"발전이냐 정체냐 선택하는 선거"

"속전속결로 일할 金 뽑아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방건설 대강당에서 열린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보궐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식선거 운동 시작일인 28일 "집권여당 대표로서 김태우 후보 당선시켜주면 빌라를 아파트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드리겠다"고 약속하면서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김태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김 후보의 메인 슬로건인 '고도제한 해결하고 빌라를 아파트로'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는 강서를 계속 발전할 것이냐, 정체냐를 선택해야 하는 선거"라며 "민주당 구청장 16년 세월동안 강서를 돌아보면 얼마나 낙후됐는지 강서구민은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로 이웃동네 양천은 미국 맨하탄 같은 빌딩들이 솟아 있는데 경계 지나서 강서 오니까 푹 꺼져 있다. 고도제한이 매우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고도제한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16년 동안 구청장 맡겨 놓고 국회의원 3명 민주당 뽑았는데 늘 표만 달라고 한다. 이번에는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잃어버린 16년 벗어나서 김태우에게 맡겨서 훨훨 날아가는, 발전하는 강서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가 돈 주고 고도제한 풀어주고 서울시도 보태야 하는데, 서울시장 오세훈 뽑아 놨으면 부려 먹어야 한다. 김태우가 되면 대통령도 서울시장도 밀어줄 것 같은데 그런 확신이 드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대표로서 김태우 당선시켜주면 빌라를 아파트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드리겠다. 우리 당에 이미 지시했다"라며 "당선 즉시 쾌속으로 일할 사람, 속전속결로 일할 사람 김태우를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