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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2시간 벽 근접’ 키프텀 2시간00분35초 세계 신기록


입력 2023.10.09 15:25 수정 2023.10.09 15:2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케냐의 켈빈 키프텀. ⓒ AP=뉴시스

전인미답의 고지인 마라톤 2시간 벽 돌파가 머지 않았다.


인류가 꿈의 기록 '서브 2'(2시간 이내에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36초 차로 다가섰다.


케냐의 켈빈 키프텀(23)은 8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23 시카고 마라톤에서 42.195km를 2시간00분35초에 완주했다.


세계신기록이 작성되는 순간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9월, 마라톤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38·케냐)가 세운 2시간00분35초. 하지만 키프텀은 이를 34초나 앞당기며 새 역사를 써냈다.


20대 초반의 키프텀은 대회를 치를 때마다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2시간01분53초를 기록하더니 지난 4월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01분25초로 역대 2위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다.


키프텀은 경기 후 세계육상연맹을 통해 "코스 레코드를 세울 수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기대 이상의 기록이다. 행복하다"며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될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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