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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금리 줄인상…가계대출에 제동 건다


입력 2023.10.11 14:23 수정 2023.10.11 14:23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서울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 연합뉴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 인상에 속속 나서고 있다. 최근 급증하는 가계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영업점 등에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와 신잔액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신규)를 0.1%포인트(p), 0.2%p씩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신잔액코픽스 기준 전세대출 변동금리(6개월 신규)도 0.2%p 높아졌다. 또한 국민은행은 오는 13일부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도 '만 34세 이하'에만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도 오는 13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2%p 올리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3%p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역시 대출금리 인상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최근 불어나는 가계대출을 관리하고 나선 가운데 은행들도 이에 발맞춰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수요를 억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3294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174억원 늘었으며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같은 기간 514조9997억원에서 517조8588억원으로 2조8591억원 불었다. 이 같은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10월(3조7천989억원)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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