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선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혐의로 입건
올해 1월부터 유흥업소 실장 자택서 여러 차례 마약 투약한 혐의
유흥업소 실장 구속…이선균 측 "수억원 갈취당해"
피해 금액 약 3억5000만원 추정…공갈 혐의 고소장 제출
배우 이선균 씨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여성 실장 자택에서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이 씨는 해당 여성 실장에게 협박을 당해 약 3억5000만원의 금전적 피해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이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올해 1월부터 서울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집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이 씨 측은 A씨가 마약 사건으로 이 씨를 협박해 수억원을 갈취했다고 주장한다. 피해 금액은 3억5000만원가량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공갈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 씨 측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이름을 알 수 없는 2명을 피고소인으로 해서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1명인지 2명인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며 "피해 금액도 수억원이며 특정 금액을 쓰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인천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이영창 부장검사)은 이 사건을 이날 인천경찰청에 이송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같이 수사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사건을 이송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