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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의대 정원 확대 동의…비필수 진료과목 제한하는 게 관건"


입력 2023.10.24 17:17 수정 2023.10.25 00:12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김영태 "정원 확대, 여러 연구기관에 따라 달라… 과학적인 인력 수요 있어야"

"정원 확대 시 의사 인력들 비필수 의료로 가는 것 막으면서 충원하는 게 관권"

"의사 정원 확대 방안, 워낙 복잡한 문제…TF서 잘 논의해 적정 규모 조절해야"

"국립대 병원 발전하려면…능력 있는 의료진 국립대 병원에 남을 수 있게 해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의대 정원 확대에 동의하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김 원장은 "필수의료 혁신 방안의 하나로 의대 정원이 확대돼야 하는 데 동의한다"며 "여러 연구기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과학적인 의료 인력 수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원장은 정원을 확대했을 때 늘어난 의사들이 피부과·성형외과 등 이른바 '비필수 진료과목'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비쳤다. 김 원장은 "비필수의료와 필수의료과목을 같이 해서 의사 인력을 충원하게 되면 워낙 많은 인원이 비필수의료로 갈 수 있다"며 "그걸 막으면서 의사 정원을 충원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필수의료 혁신방안이 지금 보건복지부에서 나왔고 그 하나의 꼭지로 의사정원이 들어가 있다"며 "워낙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TF에서 잘 논의를 해 적정 규모를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런 대답으로는 지방 국립대 병원의 전공의 부족 현상이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 "아니다. 이번에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국립대 병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력 증원과 장비 보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능력 있는 의료진이 국립대 병원에 남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서울대병원이 가진 총역량을 동원해 국립대 병원의 네트워크를 잘 발전시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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