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던 앨런(27, 미국)이 UFC 초유의 4연속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기록, 미들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달라 요구했다.
UFC 미들급 랭킹 10위 앨런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크레이그’ 메인이벤트서 폴 크레이그(35, 미국)에 3라운드 3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에서 앞선 압도적인 승리였다. 1라운드 그라운드 공방에서 앞선 앨런은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맞혀 크레이그의 다리를 풀리게 했다. 크레이그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가 하위 포지션에 깔려 남은 시간 내내 엘보를 얻어맞았다.
결국 타격으로 데미지를 준 뒤 그라운드에서 마무리했다. 앨런은 3라운드 시작 직후 왼손 보디훅-왼손 훅-오른손 훅 콤보로 크레이그를 큰 충격을 줬다. 이후 앞으로 쓰러지던 크레이그에게 길로틴 초크 그립을 잡았다가 백포지션으로 이동해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마무리 지었다.
4연속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으로 지금껏 UFC에서 같은 서브미션 기술로만 4연승을 거둔 경우는 없었다. 데미안 마이아가 최다 연속 서브미션 승리 기록(5회)에선 앞서지만 다른 기술들이 섞여 있었다.
6연승을 기록한 앨런은 경기 전 예고한 대로 UFC 미들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요구했다. 그는 “나는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받을 자격이 있다. 내 힘으로 이걸 얻어냈다. UFC가 내게 붙인 모든 상대를 피니시했다. UFC가 누구를 제시하든 상관 없다. 로버트 휘태커, 재러드 캐노니어, 함잣 치마예프, 누구든 상관없다. 난 싸우고 싶다”고 포효했다.
이어 “난 세계 최고다. 그걸 증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말로만 하지 말고 와서 증명해봐라”라고 경쟁자들을 도발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을 이긴 함잣 치마예프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주겠다고 했던 만큼 앨런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